12월 6일 17:00 KBL 울산모비스 서울삼성

 

2020.12.6 (일) 17:00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모비스와 서울삼성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백투백팀들의 대결, 그래도 어제 승리한 삼성의 기세가 더 유리할까요?

 

●울산모비스

직전 경기에선 KT에게 77대86으로 패했습니다. 휴식기 전 2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흐름가운데 재정비의 시간을 맞이했지만 휴식기 이후 2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등 갑작스레 흐름이 매우 부진해진 모습입니다. 직전 경기만 하더라도 전반을 오히려 2점차 리드를 챙긴 채 마쳤음에도 이후 뒷심을 전혀 발휘하지 못한 채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날 16개의 3점슛을 시도했음에도 림을 가른 건 단 5개에 그치는 등 외곽에서의 경기 운영에 아쉬움이 크게 남았던 모습이고, 숀 롱이 이날 1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골밑에선 나쁘지 않은 장악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다 코트를 넓게 활용하는 그림이 이어졌더라면 공격 전개에 있어 분명한 강점이 될 수 있었지만 이 같은 모습이 발휘되지 못한 점이 결국 한계로 작용했습니다. 게다가 간트의 경우 숀 롱의 체력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 이외에는 마땅한 활용도 또한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서울삼성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KCC를 상대로 83대79 승리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선보였습니다. 전력 차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관희가 홀로 득점을 기록하는 등 확실하게 23득점을 책임졌던 면이 결국 가장 큰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던 모습입니다. 힉스와 고반이 25득점을 합작하는 등 외국인 선수들 또한 고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날 고반의 움직임은 분명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던 부분 김현수와 함께 좋은 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등 움직임에 있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날만큼은 공격 1옵션인 힉스에 못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는데 평균 출전시간보다 적은 시간 코트에 나섰음에도 평균 이상의 득점을 선보였던 점이 이를 증명했습니다. 게다가 외곽 슈팅에도 강점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슈팅에 대한 강점이 그리 크지 않은 모비스를 맞아서는 충분히 효과적인 경기 운영 또한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전력적으로는 모비스가 우위를 보일 수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의 짜임새를 생각한다면 삼성이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직전 경기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이관희의 경우 이번 경기에선 득점이 다소 떨어질 순 있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과 경기 운영에 있어서는 확실한 강점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고 게다가 두 외국인 선수 모두 최근 경기력이 좋은 터라 숀 롱에게 크게 기대는 측면이 강한 현대모비스와의 득점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삼성 3.5 플핸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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