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목) 03:00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사우샘프턴

 

2020.12.16 (목) 03:00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사우샘프턴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홈 4연패 중인 아스날, 2연승 중인 사우샘프턴 상대로 분위기 반등 성공할까요?

 

●아스날

끝없는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벌써 리그 5경기(1무 4패) 연속 승리가 없습니다. 경기 내용도 나쁩니다. 최근 페페(AMF, 최근 10경기 3골 2도움)의 퇴장 사건이 화두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직전 일정에서 자카(DMF)까지 폭력적인 행위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극심한 부하가 예상되는 3선 구성의 경우, 그 난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카(AMF, 최근 10경기 1도움), 오바메양(FW, 최근 10경기 3골), 페페(AMF) 등 주요 공격 옵션들은 죄다 공간이 주어져야 빛을 발하는 타입들입니다. 사우스햄튼의 제한된 수비 뒷 공간을 적절히 공략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 이번 일정을 앞둔 최종 훈련에서는 은케티아(FW), 윌록(AMF), 넬슨(AMF) 등의 선발 출전 기류가 감지 됐습니다. 의외의 파격적인 라인 업이 준비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결국은 스피드 또는 개인 전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옵션들입니다. 한계는 비교적 명확해 보이고, 1골을 초과하는 득점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이유입니다. 근래 사우스햄튼은 후반 폭발력에 물이 오른 상태입니다. 아스날은 대체적으로 후반 대응에 문제가 많은 편이며, 후반전 득점 기대치도 현저히 떨어집니다. 참고로 이들은 근래 치른 리그 8경기에서 후반 득점이 단 1회 뿐이었습니다. 후반전에 이르러 갭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고로 루이즈(DF, 경미한 머리 부상), 마르티넬리(FW, 무릎 부상), 파티(DMF, 다리 부상), 베예린(DF, 경고 누적) 등이 크고 작은 이슈로 출전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사우샘프턴

잉스(FW, 최근 10경기 7골 3도움), 아담스(FW, 최근 10경기 4골 3도움)가 모두 출격합니다. 월콧(AMF, 최근 10경기 1골 2도움), 암스트롱(AMF, 최근 10경기 2골 2도움) 등 좌-우 측면에서 속도를 더할 옵션들 역시 최종 훈련까지 무사히 소화한 상태입니다. 워드-프라우스(MF)와 로메우(DMF) 등 중원 자원들이 아스날의 중원 코어 조직을 상대로 버틸 수 있을 지가 1차 관건이고 다행스럽게도 근래에 이르러 중원에서의 거대한 수비 블록을 구현하는 데 문제가 없었고, 역습의 시작점으로도 활용 됐습니다. 큰 문제없는 대응이 가능할 것이고, 전략적 상성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아스날이 주도적인 볼 공유, 철저한 지공 위주의 운영 컨셉을 선호한다면, 이들은 철저한 역습 또는 수동적인 대응 태세로 나서는 편입니다. 근래 아스날이 배후 공간 대응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고, 사우스햄튼은 최전방 1-2선의 득점력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효율 위주의 승부가 가능한 이유입니다. 올 시즌 홈 승리(6전 4승)만큼이나 원정 승리(6전 3승)가 많았습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승부(2-3 패)를 제외하고는 9경기에서 7승 2무를 따낼 정도로 그 성과가 좋았습니다. 올 시즌 12경기 중 단 3경기를 제외한 9경기에서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을 정도로 초반 응답력 또한 우수 했습니다. 대체로 후반 실점 빈도가 높긴 하나, 후반 만회 득점이나 결승골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큰 문제없는 대응이 가능합니다. 현재단 한 명의 부상 이탈자도 없는 상태입니다.

아스날은 이번 경기에서도 수적 우세를 동반한 지공 전략, 높은 지점에서의 과감한 승부수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의 심적 부담이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적극적인 운영의 오히려 경기 판도에 미칠 영향은 부정적으로 보이며 사우샘프턴의 영리한 대응이 승점 확보의 결정적인 이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샘프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사우샘프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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